내년 50회 축제 앞두고 '의병정신' 확산 주력
'전국 의병주제관' 확대…전국 의병 한눈에

의령 홍의장군축제가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의령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함께했던 무명 의병들 숭고한 호국 의병정신을 배우며 즐기는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난해 의병제전에서 이름을 바꿔 처음 열었는데, 지난 1월 '홍의장군축제'가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의병의 성지 의령 홍의장군축제가 4월 18~21일 의령 서동생활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의령군
의병의 성지 의령 홍의장군축제가 4월 18~21일 의령 서동생활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의령군

경남도는 도내 우수 문화관광축제를 육성하고자 독창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축제를 지원하는데, 홍의장군축제가 선정됨에 따라 올해와 2025년 매년 5000만 원 도비를 지원받게 됐다.

군은 제49회 홍의장군축제 성공으로 이끌어 내년 50회를 맞아 반세기 동안 의령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려 나간다는 포부다. '의병'이 과거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 '의병의 가치'를 이번 축제에 투영할 계획이다.

의병의 성지 의령 홍의장군축제가 4월 18~21일 의령 서동생활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의령군
의병의 성지 의령 홍의장군축제가 4월 18~21일 의령 서동생활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의령군

군은 이번 축제 최고 화제로 '전국 의병주제관'을 꼽는다. 6월 1일 법정 기념일인 '의병의 날'을 만든 의령군은 의병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의병엑스포'를 장기적으로 구상 중인데 '전국 의병주제관'은 의령엑스포 미리보기로 준비한다.

'전국 의병주제관'에서는 들불처럼 일어난 전국 각지 의병을 볼 수 있다. 임란에서 항일 의병으로 이어지는 시대별 의병 발자취를 살펴보고, 지역별 대표 의병장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홍의장군 캐릭터 대형조형물 설치, 드론멀티쇼, 축제장 퍼레이드, 버스킹 등 프로그램 확대와 가족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공원과 다양한 쉼터가 있는 힐링존을 확대해 방문객이 배움과 즐거움을 느끼는 역사문화관광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축제 기간 정암진전투 승전보가 있는 의령 관문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의병, 홍의장군이 되는 웅장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반세기 의령군이 만들어 가는 의병정신은 또다시 국민에게 새로운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