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 8193억 원, 영업이익 2475억 원, 당기순이익 2218억 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37%, 영업이익 75%, 당기순이익 91%가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이다. 

KAI는 "KF-21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기체구조물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우주사업과 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적용된 훈련체계 사업 등 미래사업 매출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은 이자손익과 외환손익 등 금융손익 증대 효과로 2016년(2645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KAI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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