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이어진 재단장 마무리...노동자 거점 역할 기대

거제시 노동복지회관이 2년가량 재단장을 거친 끝에 이달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1995년 거제시 근로자가족복지관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됐다. 이후 2021년까지 시민 복지 공간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와 시대 흐름에 맞는 공간 재구성 문제가 줄곧 대두했다.

이에 시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 공모를 활용,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43억 원을 확보해 2022년 재단장을 추진했다.

거제시는 지난 1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복지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거제시
거제시는 지난 1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복지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거제시

노동복지회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노동 단체 사무실, 교육실, 회의실, 운동실, 북카페, 전시 공간, 공유 주방 등을 두고 있다. 관리 주체는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로 시와 수탁 계약을 맺어 내년 연말까지 운영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노동복지회관이 노동자들의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권리·안전을 보장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 노동복지회관
거제시 노동복지회관

최양희 시의회 부의장은 "지역 사회 중심인 13만 노동자를 위한 거점시설이 만들어져 뜻깊다"고 밝혔다.

정상헌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장은 "노동자 권익 보호는 물론 시민과 상생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곳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관리 사무실(055-682-2266, 2288)로 문의하면 된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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