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오 밀양시의원 "캠핑장 전국 최다 밀양에 맞게"
박진수 의원은 영상 통계로 '노인 구강사업' 강조
표충사·얼음골·위양지·만어사를 비롯한 많은 캠핑장을 가진 밀양시. '체류형 관광지 밀양'을 위해 '캠핑 하면 밀양'을 떠올리는 이미지 확산 등 지역 숙박시설 형태의 대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강창오(국민의힘, 교동·내이동) 밀양시의원은 31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밀양시가 지난해 '밀양 방문의 해'를 내세워 전년 대비 방문자 수가 0.4% 증가했지만 숙박 방문자는 오히려 0.7% 감소했다"면서 "이는 여관업(44%), 야영장업(30%), 생활숙박업(18%) 등 숙박업 형태가 방문객 70%가량을 차지하는 20∼50대 선호 경향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시의원은 대안으로 게스트하우스·도미토리·셰어하우스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동체형 숙박시설과 '캠핑 하면 밀양'을 연상할 수 있는 캠핑형 숙소 확대를 제시했다. 이는 표충사·얼음골·월연정·위양지·만어사·종남산 등 밀양시가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캠핑장을 보유한 점에 근거한 주장이다.
그는 농촌형 관광, 즉 '촌캉스'에 맞는 숙박시설 개발도 제안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6~2010년에 태어난 Z세대 사이에서 붐을 일으키는 촌캉스에 발맞춰 농촌 빈집을 활용해 농가·고택·시골집 형태 숙박시설을 제공하자는 방안이다.
박진수(국민의힘, 하남읍·초동·무안·청도면) 시의원은 이날 노인 대상 구강보건사업 확대를 제안하며, 각종 통계와 노인구강 실태 등을 영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의원은 "밀양시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65세 이상 노인 중 음식물을 씹는 데 불편함을 겪는 비율이 39.2%로 경남 평균(32.9%)보다 높다"면서 "비용·시간 측면에서 부담이 큰 시술보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주염에 중점을 둔 구강보건사업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일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