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3월에 대구에서
만 13~18세 남자 청소년 24명 선착순 모집
경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신청 055-711-1317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해 디지털 거리두기가 필요한 청소년이라면 캠프에 참가해보자.

경남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에 참가할 만 13~18세 남자 청소년 24명을 내달 16일까지 모집한다. 캠프는 3월 4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열리고, 참가비용은 10만 원(사회적 돌봄 대상은 면제)이다.

지난해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모습. /경남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난해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모습. /경남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는 디지털 미디어 피해 청소년 회복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디어에 의존도가 높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상담·교육·캠프·치료비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는 국립 대구청소년디딤센터와 협력해 운영된다. 청소년이 단체생활을 하며 스마트폰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대안 활동을 찾고 스스로 주도적인 활동을 경험하면서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과 조절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지난해 23명이 참가했다. 센터는 매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치유캠프 대상자 연령·성별 등을 논의해 결정한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중학교 1학년인 ㄱ 군이 스마트폰 게임 탓에 교우관계와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겼다. 치유캠프에서 대인관계 기술을 배웠고 다양한 대안활동을 경험하며 미디어 조절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캠프가 끝나면 참가자를 대상으로 가족단체 체험 활동, 부모 교육, 캠프 후 청소년 모습 나누기 등 사후 관리를 신경 쓴다. ㄱ 군도 지난해 캠프 수료 후 사후모임에 참가해 스마트폰 사용계획을 세우고 미디어 조절력을 키웠다.

지난해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모습. /경남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난해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모습. /경남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원인을 고려한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치료비를 지원해준다. 미디어 과의존, 우울증·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 공존 질환 치료에 필요한 심리 검사비, 약제비, 병원비 등 40만 원 이내다. 사회적 돌봄 대상은 60만 원 이내다. 지난해 41명이 지원을 받았다.

센터는 올해 청소년 사이버도박 등 디지털 유해환경 탓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단조사를 하고 조기발굴해 단계적·체계적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미디어에 과의존하는 습관은 청소년 정신건강과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그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청소년이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누리집(gn1388.gnyouth.net) 또는 전화(055-711-1317, 1318)로 문의하면 된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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