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군 8개 농가 돼지 1710마리 폐사
어미돼지에 백신 접종하고 방역 철저히
설사, 구토 증상 때 1588-4060에 신고

경남지역 양돈농가에 ‘돼지유행성설사(PED) 발생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남도는 지난달부터 김해시, 의령군, 합안군, 합천군 4개 시군 8개 농가에서 돼지 1710마리가 돼지유행성설사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도는 29일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농가에 철저한 방역관리를 주문했다.

경남도는 도내 양돈농가에 돼지유행성설사 발생주의보를 내리고 방역을 당부했다. /경남도
경남도는 도내 양돈농가에 돼지유행성설사 발생주의보를 내리고 방역을 당부했다. /경남도

돼지유행성설사병은 3종 가축 전염병으로 주로 겨울에서 봄까지 나타난다. 농장을 오가는 차량과 양돈종사자로 전염되는데, 돼지는 구토·설사 증상을 보인다. 태어난 지 1주일 미만 새끼돼지 폐사율은 50%에 이른다.

농가는 분만 전 어미돼지에 백신을 접종해 초유를 먹는 새끼돼지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도는 올해 예산 2억 2700만 원을 편성해 시군에 백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독도 신경 써야 한다. 농장 출입 차량은 농장 입구에서 고정식 차량 소독기로 1차 소독을 하고 다시 고압 분무기로 세척·추가 소독을 해야 한다. 농장 안팎 소독과 농기구, 작업복, 신발 등도 자주 씻어야 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돼지가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 저하가 일어난 걸로 본다”며 “돼지유행성설사병은 한 번 발생하면 잡기 어렵고 사료, 분뇨 등 출입 차량 등 외부 전파 위험도 매우 크다.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양돈농장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이 의심되면 동물위생시험소(전화 1588-4060)로 신고해야 한다. 

/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