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문화체육국 올해 주요 업무 발표
5개 시군 가야문화제 연계해 대표 축제로
전국체육대회 연계해 가야 역사 적극 알려
가야고분군 통합기구 경남 유치도 힘쓸 것

경남도는 10월 가야문화제와 전국체육대회·장애인체육대회를 함께 치러 경남문화예술 정체성을 알린다.

도 문화체육국은 25일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활용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전국체육대회·장애인체육대회 개최 등을 담은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도는 ‘가야고분군 통합기구’를 경남에 유치해 지난해 9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가야고분군 보전·활용에 집중한다. 문화재청은 7개 고분군(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을 통합 보존하고자 전담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문화체육국은 25일 도청에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
경남도 문화체육국은 25일 도청에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은 지난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내달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문화재청과 경남·경북·전북도 7개 시군과 설치 지역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정곤 도 문화체육국장은 “경남에 가야고분군이 5곳인데 전담기구를 도내에 설치해야 하는 당위성과 논리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문화재청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선정된 함안 말이산고분군처럼 올해는 김해와 고성, 내년에는 창녕과 합천이 차례로 준비해 5대 가야 역사문화권 관광벨트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가야역사 축제인 △김해가야문화축제 △함안 아라가야문화제 △창녕 비사벌문화제 △고성 소가야문화제 △합천 대야문화제를 연계해 도내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축제일을 10월에 맞춰 전국체육대회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때 역사문화 특별주간도 함께 운영해 가야유산과 고분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도는 10월 11일 개막하는 전국체육대회도 경남 정체성을 담아 문화와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전국체전기획단은 시군 경기장 85곳을 점검하고 인근 숙박시설과 음식점 위생, 가격 관리에 힘쓰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가야고분군이 있는 5개 시군 지역민이 한자리에 모여 경남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남도
경남도는 지난해 가야고분군이 있는 5개 시군 지역민이 한자리에 모여 경남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남도

도는 숙소 부족 불편을 줄이고자 롯데 측에 김해관광유통단지 준공을 촉구하고 있다. 도는 김해 숙박업소 260곳, 객실 5730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국장은 “관광유통단지 내 호텔 준공을 독려하고 있다. 객실 250개라 10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며 “계획상 7월 준공하면 숙소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자 5개 분야 사업 67개도 추진한다. 문화콘텐츠 기업·대학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문화콘텐츠 분야 청년 일자리 지원, 산학연계 현장실습 지원, 문화콘텐츠 국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이다.

상반기에 경상국립대 100주년기념관에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경남대 한마관에 글로벌게임센터를 준공해 게임산업 등 문화콘텐츠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조성할 계획이다. 김해시에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지 기자 imag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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