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21일 서울과 격돌
패스 실수 등 실책 줄이기 관건

경남개발공사 배민희가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 배민희가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연맹

여자 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초반 순위 경쟁에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경남은 19일 오후 6시 부산기장체육관에서 대구시청전을 치른다. 이어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청과 맞붙는다.

시즌 초반 경남은 달라진 모습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4승 1무 16패로 8개 팀 중 7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벌써 3승(1패)을 올리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대구는 올 시즌 5전 5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서울은 리그 2위로 경남이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점을 앞서고 있다. 두 팀 모두 선두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다.

경남은 탄탄한 중앙 수비와 고른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골키퍼 오사라가 방어율 37.58%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며, 피벗 김소라는 블록슛 11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했다. 공격에서는 해결사 이연경을 중심으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다만,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실책을 줄여야 한다. 경남은 올 시즌 4경기에서 실책 46개를 기록했다. 경기당 11.5개로 리그 최하위 대구(11.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오사라가 속공 상황에서 방어율 39.29%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음에도 경남은 경기당 평균 4.2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현창 감독은 “시즌 초반 팀이 승리를 올리고 있지만 연패에 빠질 수도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라며 “패스 실수로 속공 득점을 내주고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 때가 많은데 그런 점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도 선수들 기량이 좋아서 방심할 수 없다”며 “서울전이 중요한 경기인데 대구에 패한다면 지금 올라온 팀 분위기가 더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대구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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