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 추진
청년 창업농 지원, 농기계 공급 확대
지역특화 단지 조성, 생산비 차액 지원
도, 지난해 농민단체 등 의견 듣고 선정

경남도는 올해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 △농기계 공급 확대 △지역특화 품목 육성단지 조성 △농산물 생산비 보장지원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예산 732억 원(도비 110억 원, 시군비 257억 원, 자부담 365억 원)이 들어간다.

도는 도내에 거주하는 청년 농민(18세 이상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농업 관련 창업 공모를 한다. 농업을 시작하는 청년 농민이 스마트팜이나 노지농업 분야와 관련한 창업 아이디어를 내면 사업비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등 시설농업 지원금은 0.3㏊ 기준으로 1곳당 7억 원 이내다. 노지농업이나 체험·가공 분야는 1곳당 2억 원까지 지원한다. 시군이 이달 사업 신청을 받아 심사를 하고 도는 내달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도가 올해 추진하는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 /경남도
경남도가 올해 추진하는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 /경남도

농기계 구입비도 최대 50% 지원한다. 도는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기계화율을 높여 해결하고자 맞춤형 농기계 지원사업 예산을 확대했다. 지난해 260억 원에서 올해 330억 원으로 증액해 농민이 현장 여건에 맞는 농기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작물이나 신품종을 육성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특화 품목 육성단지를 조성한다. 도내 총 5곳을 선정해 생산시설과 유통시설 장비,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추진한 신소득 아열대 원예생산시설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아열대 작물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농산물 가격 하락 때 생산비와 유통비 등 차액을 지원하는 농산물 생산비 보장 지원도 시행한다. 대상 품목을 기존 2개(풋고추·깻잎)에서 올해 7개 품목(파프리카·애호박·주키니·딸기·시금치·단감 추가)으로 확대했다.

김인수 도 농정국장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동안 농민단체 13곳, 대학교수, 농업전문가 등과 토론회를 하며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을 발굴해 선정했다”며 “농민과 농촌 전문가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 경남농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imag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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