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저학년 학부모입니다 = 교육 심리학을 전공한 송유진·최지원 선생님이 10년이 넘는 교사 생활의 노하우를 담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와 아이에게 알려 주는 진짜 학교, 진짜 교실 안 이야기다. "저학년은 교사에게 매우 호의적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선생님과 가깝고 칠판이 잘 보이는 자리를 선호하고 게다가 친한 친구와 가까운 자리라면 아주 열광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모범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208쪽. 청어람M&B. 1만 5800원. 

◇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 = 올해 바뀌는 새 교과 과정까지 고려해 1학년 담임 교사가 쓴 '1학년 입학 소개서'. 학교 소개, 생활, 학습, 규칙, 관계, 행사, 안전 등 8개 장 46개 소주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학교에서 우리 반 교실 다음으로 자주 가게 되는 곳이 화장실이야. 교실 밖 복도에 화장실이 있어. 학교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아 좀 불편할 수도 있고, 여럿이 함께 사용하다 보니 덜 깨끗할 수도 있어. 예비 소집일이나 입학식 때 부모님과 함께 학교 화장실을 한번 이용해 보면 좋아. 참, 오줌 너무 오래 참다가 급하게 가면 절대 안돼! 실수할 수도 있거든." 유경선 지음, 권송이 그림. 104쪽. 사계절. 1만 3000원. 

◇우리 아이 첫 반려동물 = 오랫동안 철학을 공부하다가 '복돌이'라는 개를 만난 후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저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수의사로서 겪었던 일들을 토대로 반려동물과 함께했을 때 가정에 생기는 이점을 설명하면서 반려동물을 통해 삶이 어떻게 더 아름다워지는지까지 담담하게 고백한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자기 스타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 스타일대로 다가가고요. 그렇게 만납니다. 준비없는 만남은 전혀 예상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다가 운이 좋으면 집 안은 파라다이스가 되고, 운이 나쁘면 해결책 없는 혼돈에 빠집니다." 이원영 지음. 160쪽. 창비. 1만 4000원. 

◇선생님, 난민은 왜 생기나요? = 난민의 뜻이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난민이 되는지, 난민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며 난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난민과 더불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난민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전쟁, 박해, 자연재해 등의 위험은 예전에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중략) 난민은 오늘날 갑자기 생긴 게 아니에요. 또, 특별한 나라의 특별한 사람만이 되는 것도 아니에요. 오래전부터 있었고, 누구든지 난민이 될 수 있어요." 김미조 지음, 홍운표 그림. 112쪽. 철수와 영희. 1만 3000원.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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