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30 추진단' 발족
2월 중 '허브 캠퍼스' 개소
특화산업 '스마트물류' 가닥

김해시가 올해 글로컬대학30 최종 지정에 사활을 건다.

지난해 비전으로 내세웠던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역 특화 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김해시는 지난 8일 '글로컬30 추진단'을 발족하고, 글로컬대학30 재지정 성공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 내달 중 부원동 아이스퀘어몰에 '허브 캠퍼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김해시가 인제대학교와 함께 추진하는 '올 시티 캠퍼스'는 김해시를 주축으로 경남도와 지역대학, 기업·연구소 등이 참여해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뼈대다.

또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생태계 혁신 공간으로 활용하는 전략인 '허브캠퍼스(지역 혁신과 교육·연구·산학의 허브)'와 '거점캠퍼스(교육혁신과 원천기술의 거점)', '현장캠퍼스(실무인재 양성과 도시생태계 활성의 현장)'를 구축해 '도시가 곧 캠퍼스'가 돼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한다.

하지만 지난해 부산·경남 사립대 중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에 예비지정된 인제대가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올 시티 캠퍼스' 비전은 좋지만, 지역산업 연계 방안이 미비했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에 시는 정부와 경남도가 수립한 정책과 접목할 수 있는 지역 특화산업을 도출하고, 지역기업과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비예산 사업으로 허브캠퍼스를 개소해 글로컬대학 지원을 강화한다. 또 로비력을 키우고자 대외적으로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4+3 초광역권 특화 발전' 계획도. /지방시대위원회
'4+3 초광역권 특화 발전' 계획도. /지방시대위원회

시는 어떤 사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발굴해 '올 시티 캠퍼스' 프로젝트에 접목할지도 골몰하고 있다. 

시 전략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4+3 초광역권 특화 발전 계획'과 '경남도 지방시대계획' 5대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김해시 산업을 특화시켜 '올 시티 캠퍼스' 프로젝트를 더욱 특징적으로 구체화하겠다는 복안이다.

'4+3 초광역권 특화 발전 계획'을 보면 부울경 지역은 수소산업벨트 구축,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가덕도신공항·남부권 광역관광벨트 조성이 포함돼 있다. 경남도 5대 전략에는 수소, 물류, 반도체 산업이 들어 있는데, 김해시에 액화수소플랜트, 스마트물류, 전력 반도체 공모사업 선정 등 기회 요인이 많다.

올해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은 이달 20일께 공고하며, 올해 7월께 최종 지정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로는 지난해 예비지정된 5곳과 새롭게 예비지정되는 15곳을 포함해 총 20개 대학이 예비지정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후 20개 예비지정 대학 가운데 10개 대학이 최종 지정될 전망이다.

박성연 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경남대는 방위산업, 창원대는 남해·거창대와 함께 도립대학 프로그램, 부산해양대는 조선산업을 연계해 도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해시는 특화산업을 스마트물류 쪽으로 가닥 잡고 수소·바이오 산업, 전력 반도체 산업 연계 방안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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