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론' 동시에 지역정치 경험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지수(54)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8일 오전 도의회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에도 지역정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경남 모든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새로운 정치를 의창구 주민과 함께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처음 당선한 김 예비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11대 도의회 전반기에는 여성이자 민주당계에서는 최초이면서 최연소 의장으로 뽑혔었다. 2022년 6월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도전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지수(가운데)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8일 도의회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지수(가운데)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8일 도의회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정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국민을 유죄와 무죄로 나누는 검찰정치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은 극대화했고, 거대 야당 대표자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할 만큼 지극히 혼란스럽고 불안정하다”며 “사회적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면서 자신들은 무슨 짓을 해도 범죄사실로부터 자유로운 검찰정권에 의창구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와 학업 때문에 경남을 떠나고 있어 이대로는 언제 경남도가, 의창구가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라며 “특히, 의창구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인구 감소가 급격히 진행돼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예비후보는 △동읍·북면·대산면 도시발전 인프라 확충 촉진 입법 △의창구 공공기반 구축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전환 △북면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창원 의과대학 설립 등 공공의료 기반 확대 △창원~동대구 고속철도와 창원산업선 구축·수소트램 도입 공약도 제시했다.

/최환석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