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9~10월엔 프로배구대회 개최

통영시가 올해 각종 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처음으로 프로배구대회까지 유치했다. 시는 각종 대회 개최로 200억 원에 가까운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시는 이달 5~20일 산양스포츠파크·공설운동장에서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연다. 시는 이 대회를 2021년 이후 4년째 개최하고 있다. 올해 참가 규모는 47개 팀 3000여 선수단이다. 또한 스카우터, 훈련 파트너, 선수 가족 등도 통영을 찾는다. 시는 이번 대회를 지역 경기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춘계대학축구연맹전도 개최한다. 대학 축구팀들은 이달부터 통영에 머물며 전지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두 축구대회를 유치하고자 지난해 8월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현장인 태백시를 찾았다. 천영기 시장은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을 만나 통영시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시는 두 축구 대회 경제 파급 효과를 약 1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영시는 이달 5~20일 산양스포츠파크·공설운동장에서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한산대첩기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문대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통영시
통영시는 이달 5~20일 산양스포츠파크·공설운동장에서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한산대첩기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문대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통영시

시는 무엇보다 프로배구대회 유치로 고무돼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해 말 '제20기 제3차 이사회'에서 '2024년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통영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대회 유치에 공을 들였다. 천 시장이 한국배구연맹을 직접 찾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들은 대회 유치를 위한 공개 발표(프리젠테이션)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했다.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9월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통영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내 프로팀뿐만 아니라 국외 초청팀과 실업팀도 참가, 남녀 각 10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시는 경제 파급 효과를 최대 35억 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KOVO컵 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전국 중고배구대회'를 개최한다. 60개가 넘는 팀이 7~8월 통영에서 열전을 벌인다.

이 밖에 시는 씨름·태권도 대회도 준비 중이다. 이에 통영은 사실상 매달 각종 스포츠 대회로 달아오른다.

천 시장은 "바가지요금 근절, 친절·위생에 집중해 각종 대회 관계자와 선수단 모두 만족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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