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면 주민·사회단체, 19일 산청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산청군 시천면 이장협의회·청년회 등 주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지역 일각과 일부 언론이 주도하는 지리산덕산댐 여론몰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시천면 25개 주민·사회단체는 19일 산청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동산 투기 등을 해온 일부 주민이나 귀촌 인사들이 2021년 부산시 관계자 고발로 일단락된 지리산덕산댐 문제를 최근 근거 없는 여론조사로 여론몰이를 하며 산청군에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오만하고 불순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산청군 시천면 주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19일 산청군청 앞에서 지리산덕산댐 여론몰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동우 기자
산청군 시천면 주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19일 산청군청 앞에서 지리산덕산댐 여론몰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동우 기자

이들은 "댐위치, 수몰지역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이 주민 1인당 10억 원씩 보상금을 준다는 등의 허위사실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덕산댐 문제는 부산시도 최근 거론하지 않는 사안으로 부산의 물 문제는 낙동강 본류를 깨끗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어 "시천면은 명품 산청곶감과 지리산벌꿀의 최대 주산지이자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이 있는 곳으로서 산청군에서 최고로 주민 소득이 높고 살기 좋은 고장"이라며 "저들의 주장대로 댐이 만들어져 수몰되고 인구가 줄면 산청군이 경남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로 전락하거나 없어질지도 모르는 심각한 위기감을 갖고 결연히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고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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