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
경남 대표 학생 합창단 5팀 출연
끼와 열정으로 아름다운 선율 선사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은 경남학생합창제가 13일 오전 11시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 합창제는 경남을 대표하는 학생 합창단이 참여해 끼와 열정을 펼치고,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무대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 같은 공연이기도 하다. 올해는 경남리틀싱어즈, 마산여고, 진주여고, 진해여고, 창원 창신고 5개 합창단이 참가한다.

첫 무대는 진해여고 합창부 '예림합창단'이 나선다. 전통 있는 음악 봉사 동아리로 2000년 전국 합창대회 최우수상을 받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잠시 쉬다가 2022년 여름 다시 활동을 시작해 공연과 음악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가곡 '나비에게(조혜영 작곡)'와 유명한 영국 합창음악 작곡가 밥 칠코트의 미사곡 '글로리아(A Little Jazz Mass : II Gloria)'를 부른다.

다음 무대는 마산여고 '비비추 합창단'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합창단으로 올해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전국고교합창제에서 은상을 받는 등 출연과 수상 경력이 많다. 비비추 합창단은 이날 조성은이 작곡한 가곡 '별'과 에밀리 크로커의 성가곡 '칼립소 글로리아'를 선사한다.

세 번째 무대는 진주여고 합창단 '칸타빌레'다. 역시 오랜 역사를 지닌 명문 합창단으로 지난 10월 제10회 개천예술제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 칸타빌레는 유경환의 시에 박정선이 곡을 붙인 가곡 '도라지꽃'과 김소월의 시에 조혜영이 음률을 입힌 '못 잊어'를 노래한다.

진해여고 예림합창단. /경남학생합창제
마산여고 비비추. /경남학생합창제
진주여고 칸타빌레. /경남학생합창제
경남리틀싱어즈. /경남학생합창제
경남리틀싱어즈. /경남학생합창제
창신고 모자합창단 창신필콰이어 지난해 무대. /경남도민일보DB
창신고 모자합창단 창신필콰이어 지난해 무대. /경남도민일보DB

이어서 경남뮤지컬단 소속 경남리틀싱어즈가 무대에 오른다. 경남 지역 어린이로 구성된 전문 청소년뮤지컬단으로 올해 한국도로교통공단 뮤지컬콩쿠르에서 대상을 받는 등 우수한 실력으로 다양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경남뮤지컬단 권안나 단장이 편곡한 'I have a Dream & Honey Honey(아바)'·'꿈빛 파티시엘(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선보인다.

학생 합창단 마지막 무대는 창신고 합창단 '하모니'다. 1980년대부터 꾸준하게 합창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0년부터 어머니와 학생이 함께 하는 '창신필콰이어(구 창신모자합창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합창제에서 어머니들이 교복을 맞춰 입고 깜짝 등장해 즐거움을 선사했었다. 올해도 유일한 남성 합창으로 매력적인 화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덕상이 작곡한 남성합창곡 '그대 눈 속의 바다'와 영화 <영웅본색> 주제곡 '당연정(當年情)', 미국의 유명한 작사가 캐럴린 리가 가사를 쓰고, 사이 콜먼이 작곡한 '헤이 나를 봐요'를 노래한다.

소프라노 백향미. /경남학생합창제
테너 김화수. /경남학생합창제
청소년 힙합 동아리 테이크엘. /경남학생합창제

합창단의 본공연이 끝나면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먼저 소프라노 백향미(창원시립합창단 대표 수석)와 테너 김화수(고성군여성합창단 지휘자)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 청소년 힙합 동아리 '테이크엘'이 보컬과 댄스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다. 경남도교육청이 후원하며 BNK경남은행이 협찬한다. 문의 055-250-0120(평일 업무 시간).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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