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16명이 모여 '마우스 북페어'를 연다. 마우스 북페어는 다음 달 9·10일에 부산 서면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전국 독립출판 창작자 125개 단체가 참여한다.

마우스 북페어의 대표 캐릭터는 '생쥐'다. 독립출판 세계에선 누구나 창작자가 되고, 작고 소중한 이야기일수록 빛나는 콘텐츠가 된다. 주최 측은 작고 소중한 이야기를 표현하려 생쥐를 떠올렸다. 작은 몸집으로 어느 곳이든 어렵지 않게 드나드는 생쥐처럼 마우스 북페어에서 소개하는 독립출판물들도 독자 마음에 쉽게 도착할 수 있길 바랐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마우스 북페어는 '우리들의 첫 책'을 주제로 삼았다. 주최 측은 잡지 형태부터 아티스트 북까지 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립출판물의 흥미로운 면을 확장하고자 한다. 독립출판 제작자는 첫 책에 관한 기억과 의미를 탐색하고, 독자·관람객은 생애 첫 번째 책을 만들어보기를 권한다.

'당신의 첫 책을 만들어드립니다' 프로그램은 양식에 글을 채워넣으면 페어 현장에서 '나만의 책'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이번 페어를 독립출판물 판로를 개척하는 장을 넘어서서 관람객이 나만의 독립출판물을 만들도록 유도한다.

'마우스 클래스'에서 독립출판계 창작자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손현녕 작가 △삐약삐약 출판사 △김보희 출판편집자 △대구 독립서점 더폴락 △안리타 작가 △태재 작가 등이 강연.

이번 행사는 9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instagram.com/mousebookfai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피스 카인드 홈 0507-1483-6602.

/주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