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2페이지 분량 1·2권으로 구성

함양문화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제151호인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함양' 관련 기사를 모은 '조선왕조실록 함양군편'을 발간했다. 

함양문화원은 조선왕조실록에서 함양 기사를 찾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함양의 내용을 종합해 보급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2년부터 함양군의 지원을 받아 이번에 942페이지 분량의 함양군편 1·2권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함양문화원이 발간한 '조선왕조실록 함양군편'.    /함양문화원
함양문화원이 발간한 '조선왕조실록 함양군편'. /함양문화원

조선왕조실록에 함양이 처음 등장한 것은 태조실록 1권, 총서 66번째 기사로 고려 우왕 6년의 대규모 왜구 침입에 따른 함양성 전투 관련 기록이다.

세종실록에는 모두 38번 함양이 언급됐으며 세조실록에서는 세종의 12남으로 함양군에 안치된 한남군 이어에 대한 기록이 여럿 담겼다.

명종실록에는 총 10회 등장하는데 이 중에는 함양 진사 강익 등이 현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의 사액을 청했다는 내용이 있다.

함양군편 부록인 2권에는 삼국사기·고려사·고려사절요 기록 중 함양 기사, 함양 역사인물록, 편집 후기 등이 담겼다. 

정상기 함양문화원장은 "조선왕조 519년 기간 우리 함양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 등이 함양을 연구하고,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고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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