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2일 부임 첫 행보와 언행에서 믿음직 또 믿음직였던 순간순간의 스냅들이 너무나 인상 깊게 기억 속에 각인돼 참 흔연스러웠던 김명수 대법원장! 그러나 그의 퇴임(22일) 장면을 보는 내내 그 기억 생생이 오히려 심기를 언짢게만 했습니다. 오늘 글 제목 속 '용두사미' 중 '사미'가 실제의 뱀 같은 느낌였습니다.

김 전 대법원장이 '시외버스→지하철→걸어서' 첫 출근을 할 때 밝힌 포부! "31년 5개월 동안 재판만 해 온 사람"이라며 "어떤 수준인지, 어떤 모습인지 보여 드릴 것" 했습니다. 그 후 6년은 '사법부 흑역사'로 몇몇의 공(功)마저 산더미 과(過)에 가리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법농단', '재판 지연', '거짓말…검찰 수사 대상'… 등등. 퇴임 날 살풍경! 경찰은 '김명수 규탄' 시위대의 계란 투척 등을 막기 위해 대법원 앞에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그 순간 문득 든 생각! "저 그물에 김명수 '괴어(怪魚)'가 걸려들었다면 어찌 됐을까?"

 

'법은 은혜로 왜곡되고,

힘에 의하여 파괴되고,

돈에 의해 부식(腐蝕)된다'!

키케로의 그 명언의 뜻

소중히

깊이 잘들 새겨 줄

'소금 법관'이야 다다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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