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기 누출 현장. /연합뉴스

19일 오전 10시 5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공단 내 한 공장에 있던 기름탱크에서 유증기가 누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기름탱크의 안전밸브가 열려 유증기가 누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탱크 외부에 물을 쏴서 온도와 압력을 낮춰 오전 11시 58분께 안전밸브를 잠갔다.

4만5천ℓ 용량의 해당 탱크에는 '스틸렌모노머'(3석유류)가 담겨 있었다.

스틸렌모노머는 4류 위험물로, 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를 제조할 때 원료로 사용되는 인화성 액체 물질이다.

가스 누출로 인해 흰색의 연기와 냄새가 퍼진 탓에 경남도는 이날 한때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보관하고 있던 기름탱크 내부의 압력이 외부 온도 상승으로 높아지면서 자동으로 안전밸브가 열리며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안전밸브를 잠그고 난 뒤 현장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중"이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제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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