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기본 구상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역사 중심 연계환승 교통체계 마련 등 방향 나와
최만림 행정부지사 "시군과 함께 방안 만들 것"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역사 중심 연계환승 교통체계와 문화·관광 자원개발 방안을 마련해 역세권 개발에 속도를 낸다. 서부경남 5개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지역별 차별화 발전전략도 만든다.

도는 20일 도청에서 지난해 3월 착수한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 구상용역’의 총괄 중간보고회를 열고 “역세권 개발 조기 실행에 필요한 시군별 예비타당성조사, 구역지정 및 계획수립, 실시계획 수립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역세권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자본 유치 홍보와 중앙부처 지원전략 마련에도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 구상용역’ 중간보고회가 도는 20일 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 구상용역’ 중간보고회가 도는 20일 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경남도

이날 중간보고회에 도를 비롯해 공동 발주기관인 진주시·통영시·거제시·고성군·합천군 관계자와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개발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용역수행기관인 경남연구원과 ㈜유신이 중간보고를 하고,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용역 주요 내용은 △지역별 성장잠재력 분석 등을 통한 지역발전전략 제시 △역세권별 지역 특성화 방안 및 개발 기본계획 수립 △지역별 발전 미래상 및 장기적인 발전 방향 제시 등이다. 개발지역 여건 분석과 타 시도 역세권 개발 사례조사, 지역주민 및 수도권 주민 설문조사, 시군별 토론회 등도 거쳐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4조 9874억 원이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2024년 설계완료를 목표로 국비 투입을 건의하는 등 사업 가시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에서 노선은 김천~성주~합천(합천읍 서산리)~진주(가좌동 현 진주역)~고성(고성읍 송학리)~통영(용남면 장문리)~거제(사등면 사등리)다. 도내 5개 역사 가운데 합천·고성·통영·거제역은 신설된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새로운 경남 미래 동력이자 서부경남 생활, 경제, 문화, 행정 공동체 형성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권을 조성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철도 건설과 연계한 지역경제·문화·관광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군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와 역사 위치.
남부내륙철도 노선도와 역사 위치.

 

/민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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