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최우수작 선정
메밀국수 본고장, 명품 100리 길 메밀 꽃길' 조성
소바 외 메밀막걸리 등 향토음식 개발 공감 얻어

"의령은 메밀국수인데, '메밀꽃 필 무렵' 축제는 어때요?"

의령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의령 메밀국수(소바)를 알리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의령군은 '직원 소통·공감의 날'을 맞아 공무원들이 가진 참신한 생각을 군정에 반영하고자 지난 6월 한 달간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관광·축제 활성화, 대표 시설물 개선 방안 등 의령 발전 방안을 주제로 공모를 한 결과, 모두 33건을 접수해 이 중 최우수 1건, 우수 5건을 선정됐다.

최우수는 '의령 메밀꽃 필 무렵' 축제를 제안한 기획예산담당관이 뽑혔다. 의령은 메밀국수 본고장으로 자급률을 높여 지역에서 메밀을 대량 생산하도록 하고, 아름다운 메밀꽃과 메밀을 소재로 한 음식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열자는 내용이다.

의령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메밀국수(소바)를 알리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실행이 주목된다. 사진은 2019년 지정면 기강나루에 조성한 메밀단지. /의령군
의령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메밀국수(소바)를 알리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실행이 주목된다. 사진은 2019년 지정면 기강나루에 조성한 메밀단지. /의령군

특히, 매년 10월에 열리는 리치리치페스티벌과 연계해 축제 호응도를 높이고, 의령 명품 100리 길 구간에 '메밀 꽃길'을 조성함으로써 화정면 '국내 최장 3㎞ 양귀비 꽃길'과 함께 순백의 청초미와 매혹적인 붉은빛을 동시에 발산하자는 의견을 냈다. 지역 대표 먹거리인 메밀국수뿐만 아니라 메밀을 주재료로 건강 효능과 맛을 알리는 메밀칼국수, 메밀막걸리 등 메밀 향토 음식 개발도 덧붙였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마을 경제 활력제고 사업' 가능성을 '의령 메밀꽃 필 무렵' 축제로 구현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의령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메밀국수(소바)를 알리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실행이 주목된다. 사진은 2012년 의령읍 동동 메밀단지에 내걸었던 메밀국수 홍보 펼침막. /의령군
의령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메밀국수(소바)를 알리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실행이 주목된다. 사진은 2012년 의령읍 동동 메밀단지에 내걸었던 메밀국수 홍보 펼침막. /의령군

군은 소규모 읍·면 지역 대표 자원을 발굴하고, 마을 경관을 정비함으로써 관광객과 체류인구 유입을 동시에 꾀하고자 정부 '지역 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의령 메밀꽃 필 무렵' 축제가 지역 특성을 활용한 특화사업에 들어맞는다는 판단이다.

오태완 군수는 "제안한 아이디어 33건 모두 쓸모 있고, 군정 발전 불씨를 살릴 성능 좋은 연료와도 같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군민 중심 행정 편익으로 이어지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은 △공동주택 난간 태극기 꽂이 지원 △부자 기 받기 체험코스 운영 △기강 댑싸리 축제 확대 시행 △리치시티 의령만들기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활동 전개 등이 선정됐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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