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8월 2일 119대원들이 산청군 지리산 계곡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7월 31일∼8월 1일 폭우가 내려 지리산 계곡에서 100여 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구례, 경남 산청·함양군 일대 지리산권 계곡에서 잠을 자던 야영객과 계곡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급격히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된 참사였습니다. 지리산 계곡뿐만 아니라 진양호로 이어지는 덕천강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정 지역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식으로 퍼부은 폭우가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일명 '게릴라성 기습폭우'로 지리산 참사 때 처음 사용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김구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