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에 2-1 승리
원기종 후반 44분 극장골

프로축구 경남FC가 홈 팬들 앞에서 충남아산FC를 꺾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3연승을 내달린 경남은 4월 29일 이후 43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으며 K리그1 자력 승격을 위한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1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에서 후반 44분 터진 원기종의 극장 골을 앞세워 충남아산FC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8승 6무 2패(승점 30점)로 부산(8승 6무 2패·승점 30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29-22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주심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30초 만에 상대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슈팅을 날린 원기종은 글레이손이 건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볼을 재차 슈팅해 충남아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2경기 연속골이자 자신의 시즌 6호다.

선제골을 허용한 충남아산도 가만있질 않았다. 박민서와 박세직이 연이은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고, 경남은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으로 이겨냈다. 후반 들어 충남아산이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 김성주의 패스를 김승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가슴 트래핑 후 강한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5분 뒤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충남아산이 한 골을 더 뽑아냈지만, 다행히 주심은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 분위기는 종료 1분을 남기고 경남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44분 후반 44분 설현진이 상대 수비수 2명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원기종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정확히 갖다 대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창원축구센터에는 4159명의 관중이 찾아 경남의 3연승을 지켜봤다.

경남은 A매치 휴식기 이후 7월 2일 안양 원정에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주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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