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책(독서가 아니다) 욕심'이 많다. 스스로도 '책 수집가'라 여긴다. 집안 곳곳에 읽은 책, 읽다 만 책, 읽지 않는 책들이 쌓여간다. 이미 책장에는 두 겹으로 꽂힌 책들이 쏟아질 듯 위태롭다.

언젠가 읽겠지, 필요할 때가 있을 거야. 스스로 설득하며 버리지도 못한다. 더 들일 데도 없는데.

책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수십 번 마음먹지만 실행은 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책장 비우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성공, 실패를 장담할 수 없다. 절반의 성공이라도 거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강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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