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시장, 낙동강 생태탐방선 소통집무실
뱃길 복원 연계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추진

양산시가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과 연계한 낙동강 뱃길 복원에 나선다. 

나동연 시장은 황산공원 선착장에서 이종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시민공감 소통집무실을 열었다. 소통집무실은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로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장 핵심공약인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낙동강 생태탐방선에 직접 탑승해 현재 추진하는 사업 내용을 참석자에게 설명하고, 뱃길 복원 청사진을 함께 그리는 시간으로 소통집무실을 운영한 것이다.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은 부산 을숙도∼화명∼김해 대동∼양산 황산공원 선착장 왕복 46㎞를 운행하는 생태탐방선을 유람선으로 확대하고 이에 걸맞은 관광자원화를 이끌어내려는 취지다. 2014년 8월 운행을 시작한 생태탐방선은 길이 18.8m, 폭 4.3m 20t 규모로 33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양산을 비롯해 김해시, 부산 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 등 6개 낙동강 권역 지자체가 함께하는 낙동강협의체를 제안하고 이를 뒷받침할 시장 직속 '역점사업추진단'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등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출범과 함께 최근 실무추진단을 구성한 낙동강협의체는 뱃길 복원 사업을 포함한 낙동강 권역 관광활성화 컨퍼런스를 곧 양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황산공원에 수상레저 계류장 증설, 어린이놀이시설 조성, 자동차야영장 50면 이상 추가 증설, 파크골프장 72홀 추가 조성 등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전개해 전국 최대 규모 수변공원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복합레저단지로 이 일대를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고자 낙동강협의체와 함께 국가하천 내 하천점용 허가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개발제한구역 허가 등 이행이 쉽지 않은 행정절차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나 시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낙동강 중심에는 187만㎡ 넘는 황산공원이 있다"며 "강변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는 것과 달리 생태탐방선을 타고 낙동강에서 강변을 바라보니 더 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앞으로 낙동강 뱃길 복원과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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