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중학교의 '하동 찻일소리와 하울림의 하동농악'이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청소년부 우수상을 수상, 문화재청장상과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지난 30일 청소년부에 출전한 하동중 학생들은 '하동 찻일소리와 하울림의 하동농악'을 주제로 공연을 펼쳐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연은 풍다제→찻잎 따기→찻일꾼 대화→하동농악(연희)→차덖음과 진상→대동놀이 등의 과장으로 구성됐다.

하동 '찻일소리'란 하동지역에 차를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로 차농사를 짓는 서민의 바람과 한, 차를 만드는 과정, 하동차는 어떤 차인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야생차 생산 현장의 자생력 육성 필요성이 제기되던 중 잊혀 가던 차민요를 발굴하고자 하는 여러 연구와 노력 끝에 2009년 찻일소리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찻일소리와 함께 구성된 '하동농악'은 정월 초사흘에 집집을 돌며 풍물을 치고 걸립(乞粒)하던 세시풍속에서 유래했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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