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2편, 경쟁작 38편 상영

제3회 합천 수려한영화제가 20일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에서 개막한다. 영화제는 24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다. 

합천 수려한영화제는 시대물 세트장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우리나라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영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된 영화제다.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립영화·예술영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단편영화 2편이 오른다. 오태경 감독의 〈유비쿼터스 19〉와 김인혜 감독의 〈그렇고 그런 사이〉가 합천 수려한영화제의 서막을 알린다.

제3회 합천 수려한영화제 개막작 〈유비쿼터스 19〉 스틸사진 /합천군

 

〈유비쿼터스 19〉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여파로 불거진 가족 간 갈등을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유비쿼터스 세계에서 보듬고 있다. 〈그렇고 그런 사이〉는 한국 사회에서 결혼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관계 변화와 갈등을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유머로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개막작을 비롯해 38편 경쟁작(전국 29편, 경남 9편), 초청작 등 우리나라 다양한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다. 

20일 개막식 사회자는 〈파이란〉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손병호 씨가 단독으로 맡는다. 심사위원에는 이명세 감독과 문석 영화평론가, 김순모 피디가 함께 참여한다. 전국에서 지원하고 선발된 총 11인 관객심사단도 경쟁작품 중 1편을 골라 관객상을 별도 선정한다.

합천 수려한영화제 상영관인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와 대흥극장은 유료 상영으로 각 극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해 입장할 수 있다. 합천읍에 있는 작은 영화관 합천시네마에서는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합천 수려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020년 첫 발을 내디딘 합천 수려한영화제가 벌써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역 영상문화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국 영화인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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