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키움전 5타수 4안타 맹타
이정후 0.00002 차 제치고 1위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27일 타율 1위를 탈환했다. 박건우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346까지 끌어올렸다.

박건우는 앞서 22일 0.342로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를 제치고 올 시즌 첫 타격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하루 뒤 키움 이정후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박건우가 23~25일 경기 8타수 2안타로 주춤하는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나가며, 25일 기준 이정후가 0.348로 1위, 피렐라가 0.342로 2위, 박건우가 0.340으로 3위에 머물렀다. 1위 이정후와 8리 차이로 단숨에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였으나 27일 경기로 타격왕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NC 박건우가 타격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27일 창원NC파크에서 NC 박건우가 타격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날 박건우는 3회 역전 1타점 3루타를 포함해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는 등 5타수 4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이정후는 5타수 1인타를 기록하며 0.346로 타율이 소폭 하락했다. 박건우는 0.34646, 이정후는 0.34644로 두 선수 간 타율은 0.00002 차이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박건우와 이정후는 각각 10경기와 4경기를 남겨뒀다. 박건우는 비교적 남은 경기 수가 많아 체력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정후는 오는 30일 경기 이후 약 일주일 동안 경기가 없어 경기 감각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건우는 남은 10경기 중 5경기가 LG 트윈스전이다. 올 시즌 박건우는 LG를 상대로 37타수 16안타 타율 0.43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치러지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도 0.417를 기록해 남은 일정이 나쁘지 않다.

반면 키움 이정후는 4경기 중 2경기가 1위 팀 SSG 랜더스전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SSG에 57타수 13안타 0.263로 부진했다. 특히 2경기가 열리는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는 24타수 4안타 0.167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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