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촌과 지리산 아우르는 산청문화관광벨트 구축 탄력

산청군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지리산터널(밤머리재터널)이 21일 개통했다.

산청군과 시행사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이승화 군수, 정명순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 개통식'을 열고 지리산터널의 본격 운영을 축하했다.

107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삼장~산청 국도의 총 길이는 6㎞로 이 중 지리산 터널 구간은 3㎞다. 

2016년 4월 공사를 시작해 6년 5개월 만인 이날 개통식을 가졌다.

21일 지리산터널 인근에서 열린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 개통식'에서 이승화 산청군수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산청군
21일 지리산터널 인근에서 열린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 개통식'에서 이승화 산청군수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산청군

기존 산청읍에서 삼장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59호선 밤머리재 구간은 왕복 2차선의 산악도로였다.

웅석봉 군립공원을 근접해 지나 굴곡과 경사가 심한 데다 겨울이면 결빙이 잦아 지역 간 연결도로 및 지리산 진입도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특히 산청읍에서 삼장면을 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 국도 3호선과 단성면 경유가 불가피해 거리가 먼 것은 물론이고 시간도 최소 30분 이상 걸려 불편이 적지 않았다.

산청군은 지리산터널 개통으로 이러한 불편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했다. 산청읍에서 시천면까지 거리가 기존 25.6㎞에서 18.6㎞로 단축돼 시속 60㎞ 속도로 주행시 약 15분이면 지리산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이승화 군수는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동의보감촌과 산청읍에서 시천·삼장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청문화관광벨트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산청을 찾는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동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