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산업 형태가 큰 변화를 맞이함에 따라 노동 형태도 다양해졌다. 이번에는 노동 관련 용어의 새말을 알아본다.

 

신입사원이 잠수 탔어요…미국 기업 떨게하는 '고스팅'

"회사에 얽매이기 싫다"…긱 워커 220만 명 시대

코로나 엔데믹 시대…관광개발 품은 '스테이케이션' 급부상

'워커밸 시대' 역주행…알바생 '마음의 상처'

내 일에서 재미 찾고 의미 발견…내일 향한 '잡 크래프팅'

'크라우드 워커'의 시대가 온다?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 제목들이다. △고스팅 △긱 워커 △스테이케이션 △워커밸 △잡 크래프팅 △크라우드 워커 등 생소한 표현들이 눈에 띈다.

먼저 고스팅(ghosting)은 직장이나 면접 등에 나오기로 약속해 놓고 별다른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주로 직장의 면접 대상자나 신입 사원들의 이러한 행동을 일컫는 말로, '고용 잠적'으로 다듬을 수 있다. 긱 워커(gig worker)는 산업 현장의 필요에 따라 임시로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뜻하는 말로, '초단기 노동자'로 순화할 수 있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휴가철에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집이나 집 근처에 머물면서 휴가를 즐기는 일로, '스테이(stay·머무르다)'와 '베이케이션(vacation·휴가)'의 합성어이다. 이는 '근거리 휴가'로 바꾸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워커밸(worker-customer balance)은 소비자도 노동자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노동자와 소비자 사이의 감정적·태도적 균형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은 '주객 평등'으로 다듬으면 된다.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은 자신의 업무 가운데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자발적으로 의미 있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킴으로써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자발적 직무 설계'로 옮길 수 있다.

크라우드 워커(crowd worker)는 기업의 생산, 서비스와 같은 활동에 의견을 내거나 자료를 검토하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활동에 참여자로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는 '대규모 참여형 노동자'로 바꾸는 것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 일이다.

/강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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