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 맛도 20% 벌크 업"
"온라인 쇼룸으로 만나는 프리미엄 브랜드 시즌오프"
"애슬레저 뷰티의 시작"
"팝업 가든 콘테스트"
"흑초로 시작하는 웰에이징 프로젝트!"
"나만의 술을 가지고 와서 즐기세요. 콜키지 프리"
"반려동물을 위한 혜택 가득 담아 펫코노미 패키지 출시"
"미래의 식탁을 바꿀 푸드테크 스타트업"
 
우리는 신문이나 텔레비전, 인터넷 등 온·오프라인상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 각종 제품·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를 접한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만 하는 광고는 유행에 민감하다.

그래서 광고 속에는 당시 유행하는 신조어·외국어 단어들을 활용한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위 광고 문구들에도 신조어·외국어가 등장한다.

이 가운데 △벌크 업 △쇼룸 △애슬레저 △팝업가든 △웰에이징 △콜키지 △펫코노미 △푸드테크는 2021년에 우리말로 다듬은 새말에 포함된 외국어다. 이 밖에 △시즌오프 △스타트업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놓은 게 있다.
 

먼저 벌크 업(bulk up)은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체격을 키우는 일로 '근육 키우기'로 바꿀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광고 문구는 양을 늘렸다는 의미에서 사용해 직접적으로 바꾸기는 어렵지만 '키웠다' 정도로 바꾸면 되겠다.

쇼룸(showroom)은 제품이나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각종 상품을 진열하거나 전시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로 '체험 전시실'로 다듬으면 된다. 애슬레저(athleisure)는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옷을 일컫는 말로 '일상 운동복'으로, 팝업 가든(pop-up garden)은 축제나 행사를 진행하는 짧은 기간 조성해 즐기는 소규모 정원식 공간으로 '반짝 정원'으로 순화할 수 있다.

또, 웰에이징(well-aging)은 '건강 노년맞이', 콜키지(corkage·코르크 차지(cork charge) 줄임말)는 '주류 반입비', 펫코노미(pet+economy)는 '반려동물 산업', 푸드테크(food tech)는 '첨단 식품 기술'로 바꾸면 뜻을 전달하기 더 쉽다. 시즌오프는 '계절 마감, 계절 할인'으로, 스타트업은 '새싹 기업, 창업 초기 기업, 신생 기업'으로 다듬으면 된다.

/강해중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