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2명·4급 8명 등 271명 발표
고위급 소통·공감 능력도 고려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첫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경남도는 2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3급 2명, 4급 8명, 5급 19명, 6급 이하 242명 등 271명 승진자를 발표했다. 전보 인사는 이번 주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개인별 업무실적, 도정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진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4급 이상 승진 인사에 연공서열보다 전문성과 업무능력에 주안점을 두고 선발했으며 관리자로서의 조직관리 역량, 소통·공감 능력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3급에는 맞춤형 도시재생을 추진해 성과를 인정 받은 이기훈 도시계획과장과 소통과 협치로 자치 역량 강화에 힘쓴 최영호 행정과장이 내정됐다. 경남형 뉴딜펀드 조성, 지역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산업 육성 등 성과를 낸 류해석 산업혁신과장은 국장급 직무대리로 결정됐다. 도는 4급 승진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 극복을 위해 산업·문화·교육·도시·농업 분야 업무를 수행한 직원을 선발했다.

도는 이번 승진자 결정에서 직원들이 선호하는 행정 지원부서보다 사업부서 직원을 우대하고,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비위 연루 의혹이 있는 이를 대상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일하는 조직과 청렴한 도정으로 거듭나겠다는 박완수 도지사의 도정 철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실국본부장과 부단체장, 과장급 전보인사는 이번 주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5급 이하 인사는 다음주 초에 공개한다. 조직개편안 효력이 발생하는 다음달 4일에 맞춰 재편된 도정이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인사과는 "침체한 경남의 경제회복을 견인하고 변화하는 경남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88개 담당사무관제 폐지 등 파격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만큼 연공서열보다 전문성과 능력 위주로 배치해 성과 중심의 일하는 조직, 유연하고 속도감 있는 조직 구현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왕기 기자 wanki@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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