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운영·관리

합천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수일)이 1일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공시설 관리·운영에 들어갔다. 인사 문제 등 우려에는 '혁신과 발전'을 제시했다.

조촐하게 치른 출범식은 공단 임원진을 비롯해 내부 관계자만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과 김윤철 합천군수 취임식 등을 고려했다. 공단은 앞으로 합천영상테마파크, 정양레포츠공원, 합천군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공공시설물을 운영한다. 지난달 28일 합천군과 공공시설물 관리운영 위·수탁 계약을 했다. 공단은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세부사업별로 구체적인 관리 전환 계획을 수립, 시설물 관리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공단 설립은 2020년부터 추진했다. 2021년 6월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군의회가 인사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우려해 관련 조례 제정을 미뤘다. 이후 2021년 9월 당시 문준희 군수 인사권을 제한하며 시행일을 2022년 7월 1일로 바꾸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의회는 보름 만에 시행일을 앞당기는 조례를 새로 만들어 2021년 말 공단을 구성, 6개월여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됐다.

조수일 이사장은 이날 출범사에서 공공시설 효율적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공단 설립으로 공공시설관리가 더욱 안정화되고 고객 서비스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업무 특성을 살린 직무교육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인력 통합 관리와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시설 관리와 비용절감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공단 설립을 앞두고 제기됐던 여러 우려와 관련해서 혁신과 발전이라는 공단 운영 방침으로 답을 대신했다.

/김태섭 기자 kimt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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