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 코로나 재유행 예고
감염 재생산지수 1 넘겨 증가세
도 "최근 사망 89% 60세 이상"
도내 550명 신규확진·사망 없어

경남도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여름 재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도는 전국적으로 최근 4주간 위중증 환자 가운데 87%, 사망자 가운데 89%가 60세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도는 면역력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여름 휴가를 앞두고 4차 접종 중요성을 안내하고 있다.

60세 이상은 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다.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 가운데 원하는 것을 맞을 수 있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더라도 원하면 확진일로부터 3개월 경과 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사전 예약 누리집 또는 콜센터에서 하면 된다. 행정복지센터·보건소·위탁의료기관에서 대리 혹은 전화 예약도 할 수 있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돌파 감염 때도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8일 기준 감염 재생산 지수가 '1'을 넘으며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실제 확진자 수도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경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0일 오후 5시 기준(전날 오후 5시 이후) 550명이었다. 이는 지난주 같은 요일(385명)보다 165명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창원 155명 △김해 92명 △양산 79명 △진주 66명 △거제 35명 △밀양 27명 △사천 19명 △통영 16명 △함안 14명 △남해 9명 △산청 8명 △거창 7명 △창녕 5명 △고성 5명 △함양 4명 △의령 3명 △하동 3명 △합천 3명이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110만 4139명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누적 사망자는 1236명, 사망률은 0.11%다. 위중증 환자는 2명이다. 입원 환자는 12명, 재택 치료자는 3318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7.3%, 2차 86.4%, 3차 64.5%다. 4차 접종자는 9%에 해당하는 29만 6824명이다.

전국 추가 확진자는 9595명이었다. 사망자는 10명 늘어 누적 2만 4547명이다. 사망률은 0.13%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54명이다.

/남석형 기자 nam@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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