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29일부터 보건소 내 코로나19 상황실과 함께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원숭이 두창 대응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했다. 

원숭이 두창 비상방역대책반은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역학조사반 등 4개 팀으로 운영한다. 

비상방역대책반은 24시간 상시 감시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지역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 격리와 역학조사를 해서 접촉자와 유증상 의심환자를 모니터링하는 등 즉각 대응한다. 

시는 지역 병·의원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원숭이 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희소 질환이다. 올해 5월부터 스페인·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6월 8일 원숭이 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같은 달 22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해 원숭이 두창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원숭이 두창은 5~21일 잠복기를 지나 38도 이상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증상이 발생하며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사지 등 원심형으로 몸에 확산되며 림프샘 부종이 주요 증상이다.

원숭이 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했던 시민이나 확진자 접촉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김해시보건소(330-4481, 010-6781-5157)로 신고하면 된다.

/이수경 기자 sgle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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