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거창·통영도서관 등
7월 여름방학·휴가철 맞아
강연·공연 등 문화 행사 다채

장마와 무더위로 지치는 요즘 도서관으로 피서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창녕 장천초 학생들은 지난 24일 합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으로 '독서 피서'를 다녀왔다. 장천초는 유튜브와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 등에 익숙해져 책과 멀어진 학생에게 독서 재미를 느끼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체험 학습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고, 통기타 교실에서 자기 생각을 가사로 표현해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학생은 "책을 읽다 보니 더운 줄 몰랐다.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7월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강연은 16일 '웹툰? 웹소설? 잘 팔리는 스토리텔링의 비밀', 23일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등을 마련했다. 공연은 피아노로 듣는 동화이야기(9일), 행복마을 오케스트라(16일), 봄눈별의 졸린 음악회(23일), BJ봉봉·닥터봉의 우당탕 실험(27일), 경상도 비눗방울 공연(28일), 청춘마이크(29일), <안녕 펭구> 인형극(30일) 등이 있다.

▲ 24일 창녕 장천초 학생들이 합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에서 책을 읽고 있다. <br /><br /> /창녕 장천초교
▲ 24일 창녕 장천초 학생들이 합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에서 책을 읽고 있다.
/창녕 장천초교

자가대출반납기에서 대출한 확인증으로 10명을 추첨해 선물을 주는 등 다양한 응모 행사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누리집(jhlib.gne.go.kr)에서 볼 수 있다.

거창도서관과 통영도서관은 '2022년 여름 독서 교실'을 운영한다.

거창도서관은 지난 3월 한국인 최초로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작품을 살펴 본다. 이 작가의 그림 기법과 그림책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직접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마련했다.

통영도서관은 '우리가 그려갈 미래'를 주제로 국제연합(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배우고, 지점토로 해양 생태계 멸종위기종 조각 만들기, 바다 쓰레기 활용 손거울 꾸미기 등을 준비했다.

마산도서관도 7월 '여름아, 읽자!' 주제로 책놀이, 현악 연주, 경남작가 탐구생활,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독서 행사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각 도서관 누리집에서 다양한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김희곤 기자 hgo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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