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장준호)는 투자실패 사실을 감추기 위해 사고사를 위장해 어머니(61)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아들 ㄱ 씨(36)를 16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ㄱ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쯤 남해군 소재 어머니 집 3층에서 어머니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계단으로 끌어내어 넘어뜨리고 나서 어머니 머리를 여러 차례 계단 모서리 등에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 씨는 범행 뒷날 '계단에 어머니가 숨진 채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전화를 했다.

하지만 경찰은 ㄱ 씨 옷과 신발에 어머니 피가 묻어 있고, 알리바이가 일치하지 않은 것을 확인해 ㄱ 씨를 긴급 체포했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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