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높을수록 치사율 증가
"활동 여건 좋을 때 발생 많아"

일 년 중 경남에서 6월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는 최근 5년(2017~2021년) 사이 경남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1232건이라고 밝혔다. 26명이 사망하고, 127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133건이 6월에 발생해 연중 가장 높은 사고건수를 보였다.

경남 자전거 교통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11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55)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운전자가 20세 이하일 때 치사율은 0.34, 65세 이상일 때는 3.75로 운전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사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김해가 260건으로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잦았고, 창원 255건, 양산 137건, 진주 111건 순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60대 이하에서는 '자전거 대 사람'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자전거 대 차' 사고 비율이 높았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민경진 본부장은 "자전거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 여건이 좋을수록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안전모와 보호장비 착용 등을 지키는 올바른 운행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찬우 기자 joo@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