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 첫 물량을 따냈다.

대우조선은 에이치라인해운·팬오션·SK해운으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공사 따위 수주에서 여러 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 또는 모임)에서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조 734억 원이다.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5년 2월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 4000㎥급 친환경 LNG 운반선으로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1억 2600만t 규모로 늘리는 증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타르에너지는 앞서 2020년 대우조선과 LNG 운반선 선표 예약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그에 따라 건조되는 첫 번째 선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카타르에너지-카타르가스-한국 컨소시엄과 함께 협력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16척,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24척 약 54억 7000만 달러 상당 일감을 확보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치(89억 달러)의 약 61.5%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억 4000만 달러어치)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이다.

 /이동열 기자 dy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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