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재액화 시스템 실증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LNG 실증 설비에서 저압 이중 가스엔진(X-DF)용 LNG 재액화 시스템 '엑스-렐리(X-Reli)'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증에는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 MISC를 비롯해 주요 선사와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엑스-렐리는 영하 163도 극저온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하는 LNG 증발 가스(Boil Off Gas)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량을 손실 없이 보존하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기술에 별도 냉매 충전 없이 자체 증발 가스를 냉매로 쓰는 저압(50기압 미만) 냉각 공정 특허 기술을 적용해 운전 관리 편의성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엑스-렐리는 LNG 선사 경제성 확보뿐만 아니라 LNG 증발 가스 소각·대기 배출을 없앨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열교환기, 밸브 등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조선 기자재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dy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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