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새 구단 물색 시사
"브라질전 좋은 장면 만들 것"

"최대한 빨리 새 팀에 이동해서 적응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가 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된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0)가 이적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리그1에 있던 보르도는 2021-2022시즌 허술한 수비로 일관하다가 20개 팀 중 최하위를 해 강등됐다. 황의조는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1골(2도움)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강등된 탓에 팀을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 보르도는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인 황의조를 올여름 이적시켜야 '목돈'을 쥘 수 있다. 그 돈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표팀에 소집된 황의조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1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비대면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빠르게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다가온 평가전 4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좋은 팀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이동해서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개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만족스럽지는 않은 시즌이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부상 없이 잘 마치고 돌아왔다. 평가전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치아구 시우바(첼시),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 톱 레벨의 수비수들을 뚫어내야 한다.

황의조는 "브라질 수비진은 좋은 선수들이고, (일부는 프랑스 리그에서) 서로 붙어 본 경험도 있다"면서 "우리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올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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