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4일까지 거창에서
독자와 만남·시화전 등 풍성

거창문화재단이 거창 출신 신중신(81) 시인 등단 6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문학행사를 연다. 시인이 직접 참여해 독자와 만나는 문학콘서트와 지역 출신 이상남 화백과 같이 마련한 시화전으로 꾸민다.

14일 오후 4시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릴 문학콘서트는 신승열 시인이 사회를 맡아 노장에게 직접 듣는 문학과 삶, 창작 이야기를 전한다. 문단 입문 과정을 비롯해 작품세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계획이다.

콘서트에는 피아노앙상블 이혜명·이종현·박수경을 비롯해 성악가 김효진·민근혜·김한나·정순연 등 지역 예술인들도 출연해 시인의 등단 60주년을 빛낸다. 신승희 시인 등 문단 후배들이 나서 시낭송도 곁들인다.

10일부터 5일간 센터 전시실에서 열리는 시화전은 시인의 친구 이상남 화백이 참여해 21점 작품을 선보이며 54년 전 만남을 회상한다. 시인은 1968년 당시 거창읍에 있는 가고파다방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신중신 시인은 1962년 <사상계>로 등단했다. <투창> <카프카의 집> <아름다운 날들> <상현달> 등 시집과 장편소설 <까리아인> <사할린은 눈물도 믿지 않는다> 등을 냈다. 수필집으로는 <저물녘의 플룻> <하나와 다른 하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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