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세종 방문경기 2-0
2연속 무실점·고민정 데뷔골

창녕WFC가 세종스포츠토토를 상대로 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9일 자 17면 보도

9일 오후 세종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창녕과 세종의 현대제철 2022 W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창녕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가 뜻깊었던 것은 지금까지 창녕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것을 깨끗이 씻어낸 데다 신인 고민정이 리그 데뷔골을 만들며 자신감을 올렸다는 점이다. 양 팀 모두 올 시즌 무승부 없이 승리하거나 패배하기만 했던 팀이었기에 어느 팀이 승리를 가져갈지 눈길을 끌었지만 창녕 승리로 끝났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서로 라인을 올리며 강한 압박을 주고받았지만 창녕이 먼저 웃었다. 12분 이네스가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간 후 컷백으로 찔러준 공을 고민정이 슈팅했고, 상대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낸 것을 끝내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지난해 12월 신인선수 드래프트로 창녕에서 데뷔한 고민정의 리그 데뷔골이었다. 저돌적인 경기력·몸싸움·헤더 등 피지컬이 강점인 고민정이 특기를 제대로 살려서 데뷔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면서 세종은 마가이아와 네넴을 순차로 투입하면서 한껏 공세를 취했다. 빠른 마가이아를 활용한 라인 브레이크로 창녕 수비진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골키퍼 최예슬이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특히 후반에 양 팀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를 주고받으며 수문장의 선방쇼를 지켜보는 재미도 더했다. 세종이 공세를 취하자 창녕은 역습 기회를 노렸는데 후반 22분 나나세가 왼쪽으로 돌파한 후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앞쪽에 있는 이네스와 사인을 주고받은 후 이네스 발 앞으로 정확한 택배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놓칠 이네스가 아니었다. 이네스가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창녕은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로 수비력 허점도 메워낸 모습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