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동초교 임성화(42) 교사가 '2022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민부문 우수상(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을 받았다. 

임 교사는 지난 14일 국회기후변화포럼 주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환경문제 교육과 소통을 이끌어 낸 점이 눈에 띈다. 교사 업무 외에도 가정, 지역 공공기관, 지역업체와 함께 환경실천교육을 확산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임 교사는 지난해 경남교육청 실천교사단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환경 교육 활동을 시작했다. 

임 교사는 '열두 달 환경교실'을 화두로 3월 물의날, 4월 지구의날, 5월 세계생물다양성의날 등 매달 환경 기념일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내외에서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플라스틱 뚜껑 모아 새 활용하기, 종이팩 휴지로 바꿔 나눠 쓰기 등을 실천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학교 인근 음식점 15곳과 협약을 맺고 다회용기를 가져가면 할인해주는 '용기내 챌린지'를 진행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코라이프스타일페어에서 임성화(오른쪽) 창원 무동초교 교사가 시범수업과 체험활동을 진행한 모습. /경남도교육청

또 지난해 7월에는 학생들과 함께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담배 제조사에 보내고, 학생들이 직접 그린 포스터가 '시가랩(담배꽁초를 쌀 수 있는 특수 재질 포장지)' 디자인에 반영된 일도 기억에 남는 활동이라고 꼽았다.

임 교사는 "학교 마칠 때 떡볶이를 사가려고 가방에 그릇을 넣어 오는 모습을 보고 상점, 가정에세서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환경 교육이 재밌다. 어른은 변화가 더딘 편이지만 아이들은 달라지는 모습이 곧바로 눈에 보인다"며 "늘 함께하는 실천교사단이 있어 힘이 난다. 우리 주위의 모든 것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고 참 환경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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