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상면 월평마을 공동 우물터 '큰새미'가 마을 휴식처로 새 단장됐다. '큰새미'는 오래전부터 동네 이야기가 오가던 마을 공동체 공간이다.
군은 17일 세월이 지나면서 잊힌 우물터를 생기 있고 활력 있는 쉼터로 만들고자 새 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공동 우물터 복원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됐다. 남상면 월평리 1241-2번지 옛 우물터 위에 정자를 설치하고 우물 주변을 단장했다.
월평마을에는 공동 우물터가 6곳 있었다. 최근까지 5곳은 매립되고 1곳만 남아 흔적만 유지하고 있었다. 이를 안타까워한 주민들이 지난해 복원사업을 건의했고, 복원사업으로 우물터가 새로운 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15일 열린 복원 기념행사에서는 마을 안녕과 주민 화합을 기원하는 고사가 열렸다. 마을주민과 남상면 관계자, 군의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준공식에서 마을 주민들은 마을 이장과 공사 감독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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