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해시장 예비후보들이 차별화를 위해 색다른 정책 발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황전원 예비후보는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시와 창원시를 통합해 160만 광역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히고 장기적으로는 "200만 광역시로 성장 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김해와 창원 통합 효과로는 인구 증가로 성장 동력 확보, 광역지하철 개통,창원 대기업과 김해 중소기업 상생 협력에 따른 동반 발전, 비음산 터널·지하철 등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따른 경제 활성화, 부울경 메가시티 주도권 확보, 지역균형 발전 예산 지원을 들었다. 

또 통합 전제 조건은 대등 통합 원칙(흡수가 아님), 광역시 명칭은 김해창원시, 부울경 메가시티 또는 광역시 청사 김해 유치, 김해에 지역균형 발전 예산 확보(2008년 이후 경남에 16조 원 지원)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태용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공의료원 건립, 동북아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친환경 트램 설치해 미래 녹색교통 선도도시, 청년과 유아·맘 공간 권역별 조성, 김해형 10분 스마트혁신도시 조성과 동남권 메가시티 특별연합사무소 유치 등 5가지 핵심공약을 거듭 밝혔다.

구체적인 공공의료원 건립 계획이 눈에 띈다. 김해시가 병원 터를 제공한다. 약 300억~350억 원 규모를 예상했다. 병원 건축과 의료 장비는 보건복지부 '지방의료원 시설설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국비와 지방비로 확보할 예정이다. 운영은 인제대 백병원과 협약해 위탁한다. 

세부 추진 계획은 2022년~2023년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4~2028년 임기 내 착공 목표를 세웠다. 소요 예산은 200병상 규모에 의료장비 산까지 포함해 900억 원으로 잡았다.

박영진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거리 박물관 조성과 가야한정식 개발, 신어산 은하사·분성산 금강사 템플스테이 운영을 공약했다.

같은 날 양대복 예비후보는 코로나19 1000억 재난지원금 조성, 경전철 역세권 개발, 특화공단 조성을 발표했다. 소규모 사업장 아르바이트생에게 출·퇴근비 월 5만 원 공약도 내놨다.

예비후보들이 쏟아내는 공약들은 다른 후보와 경쟁에서 돋보이게 하려다 보니 과장된 경우도 잦고, 검증되지 않은 공약도 있다. 이에 유권자들은 쏟아지는 공약을 그대로 흡수하기보다 타당성이 얼마나 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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