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임 감독에 김상우
전임 고희진은 인삼공사 부임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구단은 김상우(49)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우승을 밥 먹듯 하던 삼성화재는 2018-2019시즌 이래 4년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0-2021시즌 7위, 2021-2022시즌 6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김 감독은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진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단과 협의해 다각도로, 어떻게든 전력을 보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사이 박철우(한국전력), 박상하(현대캐피탈), 송희채(우리카드), 김규민(대한항공) 등 에이스급 선수들이 다 빠져나갔다"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 초석을 놓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사령탑에서 물러난 고희진(42) 감독은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지휘봉을 잡는다. 고 감독은 2020년 4월 '명가 재건'을 목표로 삼성화재에 부임했지만 두 시즌 모두 하위권에 머물며 계약 만료 후 물러났다.

고 감독은 "저를 믿고 선택해준 KGC 인삼공사에 감사드린다. 선수들 육성과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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