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장서운동 곽종석 선생 기려

유림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공원이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일원에 건립됐다.

산청군은 3일 파리장서 운동을 주도한 유림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는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곽종석 선생은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출신으로 남명 조식 선생 사상을 계승한 영남 유림의 거두다. 국권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을사늑약 체결 반대 투쟁을 펼친 인물이다. 특히, 면우 선생을 대표로 한 한국 유림 137인은 3.1운동 당시 전문 2674자에 달하는 장문의 한국독립청원서를 작성해 파리강화회의에 보내는 등 국제사회에 독립 당위성을 알리고자 힘썼다.

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예산 34억 5000만 원(특별교부세 11억 원, 도비 2억 원, 군비 21억 5000 만원)을 들였다. 유림독립기념관과 이동서당 옆에 면우 선생 생가를 복원하고, 독립운동 체험시설과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일원에 건립된 유림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공원.  /산청군
▲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일원에 건립된 유림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공원. /산청군

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남사예담촌을 유림 독립운동 시발지로 가꾸는데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남사예담촌을 민족정기가 서려 있는 독립운동 산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역사 탐방로를 구축하는 한편, 유림독립운동 이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장소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숙박형 한옥체험관도 건립해 관광객들이 유림독립운동의 성지인 남사예담촌에 머무르며 옛 유림의 독립에 대한 염원을 몸소 체험하고 아름다운 한옥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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