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올해 국내 최고 축산물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7억 9500만 원을 투자한다. 위생 관리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쇠고기 이력추적제 사업, 축산물 브랜드 홍보 지원, 김해한우축제 행사 지원 등 10개 사업을 펼친다.

축산물 위생 관리를 위해 연말연시와 설·추석 명절, 여름철에 명예축산물감시원을 포함해 2개 반 10명 합동점검반이 식육판매업소 등 12개 업종 100여 곳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부정·불량 식품 신고 전화(1399) 등 민원 발생 때도 즉각 대응한다.

시는 김해 대표 축산물 브랜드인 김해축협 '천하1품(한우)'과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한돈)' 홍보 등에 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천하1품 한우 브랜드를 널리 알리려고 올해 10월께 김해축협과 제1회 김해한우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김해축협 천하1품 브랜드 회원농가(110가구)는 지난해 1855마리를 도축해 육질 등급 1+ 이상 고급육 출현률이 전국 평균(44%)을 훌쩍 넘어서는 61.8%를 기록했다. 회원농가 해썹(HACCP) 인증과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으로 안전성과 신뢰성도 확보했다. 2018∼2020년 친환경상 수상, 2007∼2021년 15년 연속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2007∼2021년 경상남도 추천상품 지정도 받았다.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는 생산에서 도축까지 동물복지 축산시스템을 구축했다. 동물용 의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 급여와 친환경인증기준에 적합한 돈육 판정 1등급 이상 냉장 돈육 등 최고급 돈육만 공급한다. 2010∼2011년, 2015∼2017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명품인증(대한민국 1호)을 얻었고, 대상(대통령상)도 2008년, 2009년, 2012년 세 차례나 받았다.

또 시는 8월에 아시아 최대 규모 도축장인 부경양돈농협 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 준공을 앞두고 시범 가동 중이다. 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하루 돼지 4500마리, 소 700마리를 도축하고 2070마리 가공 능력을 갖췄다.

김해지역에서는 축산 농가 1300여 가구가 소 3만 3000마리, 돼지 19만 마리, 닭 100만 마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집유장, 식육가공업, 식육포장처리업 등 도내 축산물 취급업소의 20%에 달하는 1200여 곳이 김해에 있어 경남 대표 축산업 기지라고 불릴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