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서 생애 첫 왕좌 차지
최준용·허웅 꺾고 우승 영예

창원LG 세이커스의 이관희가 2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3점슛왕에 등극했다.

이관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최준용(SK), 허웅(DB)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최준용을 따돌린 이관희는 결승에서 19점을 올리며 12점의 허웅을 꺾었다.

허웅은 예선 1위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가장 많은 17점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까지 힘을 아꼈던 이관희에게 패했다. 이관희는 우승 상금으로 2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이관희는 32경기에서 평균 2.0개 3점슛을 넣어 전체 9위에 올랐다. 성공률은 33.9%다.

▲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창원LG 이관희가 3점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창원LG 이관희가 3점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관희는 "2년 전 콘테스트에 참여했는데 우승하지 못했다. 이재도와 함께 연습했는데, 먼저 떨어졌다. 둘 중 한 명만 올라가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켰다"고 소감을 남겼다.

국내 선수 덩크왕은 하윤기(23·수원 KT)가, 외국 선수는 오마리 스펠맨(25·안양 KGC인삼공사)이 차지했다. 하윤기는 'KCC 덩크 콘테스트'에서 47점을 받아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헐크 분장을 하고 코트에 나타난 하윤기는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배강률(DB)과 '속 근육'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역기를 들고 등장한 최주영(한국가스공사)은 나란히 40점을 받았고, 최준용은 부상 탓에 덩크 대신 신고 나온 운동화를 벗어 팬에게 건네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고교생 국가대표 여준석(용산고)도 '번외 선수'로 참가했다. 그는 올스타전 특별 심판이자 용산고 대선배인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건네준 공을 투 핸드 백덩크로 연결하는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총점 47점을 받았다.

스펠맨은 흠잡을 데 없는 덩크를 연달아 넣어 47점을 기록, 자밀 워니(SK), 클리프 알렉산더(한국가스공사), 마이크 마이어스(kt)를 제치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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